사주 공부의 필요성/기초

합이 많은 사주, 다른 관점(펌)

설린♥ 2022. 10. 19. 14:18

먼저 합과 충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아야 한다
합은 좋은 것 충은 나쁜 것 같은 이분법적인 판단은 명리학에서 피해야 할 접근이다

합은 그룹으로 묶이는 격이다
말이 잘 통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엮이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변화가 없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가 안될 수도 있다

잘 맞지 않는 사람들과 엮이게 되면 내 뜻과 다소 어긋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이끌려 갈 수도 있다
반면 내가 갖지 못한 요소들을 그룹 내 다른 사람이 갖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그것을 활용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합화란 두 개 이상의 오행이 만나 새로운 오행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자기 본디 성질을 잃는 것이 아니고 조금 누그러지고 새로운 오행의 성질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경금의 경우엔 예외로 친다 본디 성질이 변화되지 않는다
유금도 마찬가지다

두 오행이 만난다해서 무조건 합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지지의 경우 합이 쉽게 이뤄지지만 천간의 합은 일정한 조건이 갖춰진 경우에만 이뤄진다

하지만 합이 이뤄지지 않았다해서 합을 이루려는 의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 아니기에 본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든지 한눈을 판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다

하나의 오행에 두 개 이상의 다른 오행이 서로 합하려고 경쟁하는 경우를 투합이라고 한다
이 경우 갈팡질팡하여 한 우물만을 꾸준히 파지 못하고 상황따라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 쟁합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미 합이 성립되었는데 합을 깨뜨리거나 방해하는 오행이 운으로 들어온 경우엔 큰 혼란을 겪게 된다

내 편이라고 알고 있던 세력이 나에게 등을 돌리거나 확고한 자기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사건을 마주하게 되거나 중심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오히려 변화의 발판으로 삼거나 다양한 관점을 얻게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