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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의 필요성/사주 잡담

경금론 <일간별>

경금론

 

아무런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다른 십간과의 관계 속에서 경금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서 적을거임.

경금이 바위니, 의리심 넘치니, 이런 거 다 소용없는거 알지?

 

갑목, 을목

갑목 입장에서 경금이 반가운 경우는, 갑목이 쓸모 없어진 사목(죽은 나무)인 경우. 사목은 정화가 땔감으로 쓰거나, 경금을 통해서 이로운 물건으로 만들어지는게 좋음.

생목의 경우는 경금이 갑목을 일방적으로 극하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함,

부목의 경우도 경금이 반갑지 않은 건 마찬가지.

을목 입장에서 경금이 반가운 경우가 많지 않다. 을경합이라고 하지만, 원국 내에서 을경합은 을목이 관을 귀하게 쓸 때 좋음. 궁합 상으로도 경금 중심으로 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을목 입장에서 달갑지 않을 수 있음. 경금 입장에서도 을목과 합을 경우, 본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재성이 합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도 있음.

결국 경금은 죽은 갑목을 다룰 경우 귀하게 되며, 을목과 합을 할 경우 재성이 민감해지기에 원국을 잘 살펴봐야 함.

 

병화, 정화

병화는 경금을 일방적으로 극하는 것. 제련을 절대 하지 않고, 화극금 답게 강한 병화는 경금을 쪼갤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얼어있는 경금을 녹여주기 위해 병화를 이용하는 것은 합당하지만, 그 외에 모든 경우에서 경금이 병화를 보는 것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편관을 중히 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정화는 경금의 진신. 필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관계라고 생각된다. 경금은 결국 정화의 제련을 거쳐야만 이로운 쓰임이 생기기 때문에,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금 중에서도 경오, 경술 일주가 탈경금적 특성을 많이 갖고 있는 이유는 (신금에 가까워지는 상태, 일주로만 보면) 제련을 계속 받기 때문. 특유의 거칠함이 아닌, 재주 넘치고 쓰임새 넓고 포부도 큰 그릇이 되는 과정.

 

무토, 기토

무토는 경금을 어느정도 생해줄 수 있음. 대체로 괜찮은 관계. 단, 강한 무토에 매금되면서 정화를 보지 못할 경우, 흉측한 돌덩이로 변할 수 있다.

오히려 병화와 경금 관계보다 더 흉한 것은, 종혁격이 되지 않는 상태로 강제 매금 당하는 상태.

기토는 경금을 키우지 않고, 기토 입장에서 경금은 쓸모 없는 존재이다. 기토는 상관을 주로 쓰지 않는다. 식물을 키워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병화, 정화(인성) 그리고 신금(식신)이다. 병화가 기토에 햇볕을 비춰주고, 식신 신금으로 이를 일궈야지 기토가 쓰임새가 생기는거지, 경금은 괜히 밭에 들어와서 자라는 농작물을 망치고, 쟁기질을 망치는 주범이 된다.

기토와 경금은 흉하다.

 

신금

경금과 신금이 같이 있으면, 스포트라이트는 경금이 받는다. 신금이 아무리 빛나더라도, 경금은 우격다짐으로 신금한테 경쟁심리를 느끼기 때문에, 추진력이 강하지 않은 신금은 차라리 신경전을 벌이지 않는 쪽을 택한다. 하지만 경금한테 신금은, 반드시 필요한 2인자이자, 삶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경우가 더럿 있는데. 바로 병화가 자기를 무자비하게 극하고 있을 때 신금이 병화랑 합해버리면 자신의 삶이 구제된다. 서로 비슷한 특성이 많은 편이고, 반드시 흉한 관계는 아니다. 신금 입장에선 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릇은 경금이 크지만, 신금을 보듬으려는 기운이 많기 때문에 (병화, 임수, 계수, 기토), 정화를 만나지 않는 이상, 신금이 훨씬 출세하고 빛나기는 쉽다.

 

임수, 계수

임수는 경금이 진신이 되는 케이스. 서로 좋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금이 매우 강한 사람을 임수는 꺼린다. 암반이 과하게 많으면 물이 탁해지기 때문. 

신강한 임수는 경금을 좋아하지만, 신약한 임수는 신금을 선호하는 원리이다.

계수는 경금이 무조건 피하는 것이 결국 좋은 경우. 병화 다음으로 계수는 경금을 극할 수 있다.

처맛물이 바위 속을 파고들어 쪼개버리듯이, 계수가 정지되지 않으면 경금 속은 분해된다. 소위 내가 주는 것 같다가도, 얼마 지나보니 내가 무너지고 통수 맞은 느낌?

 

 

결론

1) 경금은  병화, 기토, 계수를 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정화, 임수, 무토를 보는 것이 좋음.

상황에 따라서 갑목, 을목, 신금을 보는게 좋음.